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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 파워샷 V1 언박싱 및 구매 이유, 특징 및 크기 비교(A7C2, GR3, S9)

    이번에 캐논 파워샷 V1을 구매했습니다. 4월 7일 월요일에 출시되자마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는 운 좋게 첫 발매일에 구매할 수 있었어요. 가장 혜택이 좋았던 네이버 라이브 방송은 시도는 했지만 광탈이었지만요ㅠㅠ. 받자마자 외관을 살펴보고 간단하게 만져봤는요. 아직 매뉴얼이나 스펙들을 자세히 파악하진 못했고 실제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본 적도 없어서 성능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개인적인 첫인상과 함께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카메라들과 크기 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캐논 파워샷 V1

    캐논 파워샷 V1 언박싱 및 구성품

    파워샷 V1의 패키지는 꽤 컴팩트한 편이에요. 요즘 추세대로 충전기는 별도로 포함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 카메라들은 대부분 충전기나 케이블을 포함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이미 단종됐지만 브로나인 충전기를 가지고 있어서, 배터리용 어댑터만 따로 구매해서 충전에 사용할 생각입니다.

    캐논 파워샷 V1 구성품

    구성품 목록:

    • 캐논 파워샷 V1 본체
    • LP-E17 배터리
    • 풍음 방지 마이크 윈드실드 (핫슈에 장착)
    • 카메라 스트랩

    캐논 파워샷 V1 주요 스펙 살펴보기

    캐논 파워샷 V1의 기본 스펙을 정리해봤어요.

    • 센서: 1.4형 CMOS 센서 (약 2,230만 화소, 크기 18.4 × 12.3mm)
    • 렌즈: 16-50mm 줌 렌즈 (35mm 환산), 조리개 F2.8-4.5
    • 영상 촬영 해상도 및 프레임레이트:
      • 5.7K 오버샘플링으로 크롭 없는 4K 30p 촬영
      • 4K 60p 촬영 시 약 1.4배 크롭
    • 영상 촬영 연속 시간: 냉각 팬 탑재로 4K 60p 기준 최대 2시간 연속 촬영
    • 색보정 지원: Canon Log 3 및 RAW 동영상 지원
    • 무게: 배터리 및 SD카드 포함 426g

    캐논 파워샷 V1 구매 결정한 이유

    브이로그 카메라로 요즘 엄청 인기가 많은 만큼 관심이 갈 스펙들이 많았는데, 제가 캐논 파워샷 V1을 구매하게 된 몇 가지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어요.

    1. 마이크로포서드급 대형 센서

    가장 마음에 든 건 센서 사이즈였어요. 처음에 ‘1.4인치’라고 해서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감이 안 왔는데, 알고 보니 마이크로포서드 사이즈더라구요. 생각보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줄 것 같았습니다. 이 카메라와 비교되는 G7X 시리즈나 ZV1 같은 카메라들이 1인치 센서인데 비해, 파워샷 V1은 거의 두 배 크기의 센서를 탑재했기 때문에 저조도 성능이나 화질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2. 실용적인 화각 범위

    여행용 브이로그 카메라로 16-50mm 화각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여행을 다닐 때 카메라를 주로 쓰기 때문에 광각부터 표준 화각까지 다양하게 커버할 수 있는 줌렌즈가 탑재된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3.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

    광학식 손떨림 방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결정적이었어요. 요즘 소니의 ZV1 II나 ZV-E1 II 같은 브이로그 카메라들은 대부분 광학식 손떨림 방지 없이 전자식만 지원하는데, 파워샷 V1은 광학식과 전자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서 더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저는 영상보다 사진 촬영 비중이 높은 편인데, 사진 촬영에선 전자식 손떨림 보정을 쓸 수 없으니 광학식 손떨림 보정이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4. 향상된 마이크 성능

    마이크 성능도 중요한 고려사항이었습니다. 제품 출시 전에는 얼마나 좋을지 감이 안 왔지만, 디자인만 봐도 마이크 부분 크기가 크고 데드캣(windshield)을 연결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서 오디오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카메라들은 대부분 사진 특화 모델이라 마이크 성능이 그저 그랬거든요. 인터넷에 올라온 리뷰를 보니 마이크 성능이 꽤 괜찮아 보여서 안심이 되더라구요.

    5. 기타 눈에 띄는 특징들

    그 외에도 내장형 ND 필터가 있다는 점이나 내장 쿨러가 탑재된 점 등 마음에 드는 특징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특히 내장 쿨러는 긴 시간 브이로그 촬영할 때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가장 먼저 배터리 크기가 작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캐논 파워샷 V1은 LP-E17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1040mAh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요. 카메라 그립이 조금 더 두꺼워지더라도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또 하나는 렌즈가 다소 어둡다는 점인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렌즈가 밝아질수록 크기도 커지기 때문에 컴팩트함을 유지하기 위한 트레이드오프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도 F2.8-4.5 정도면 이 크기의 카메라로는 나쁘지 않은 밝기라고 생각합니다.

    캐논 파워샷 V1과 다른 카메라 크기 비교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카메라들과 비교해봤어요. 제가 비교한 카메라는 소니의 A7C2, 파나소닉 루믹스 S9 그리고 리코 GR III입니다. 리코 GR III보다는 확실히 크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들에 비해서는 크게 작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게가 426g으로, 렌즈까지 포함된 풀프레임 세트(보통 600-700g 이상)와 비교하면 상당히 가벼운 편이에요.

    카메라 모델 크기 (mm) 무게 (g)
    캐논 파워샷 V11 118.3 x 68 x 52.5 426 (배터리 및 SD카드 포함)
    소니 A7C II 124 x 71.1 x 63.4 514 (배터리 및 SD카드 포함), 429 (본체만)
    파나소닉 S9 126 x 73.9 x 46.7 486 (배터리 및 SD카드 포함), 403 (본체만)
    리코 GR III 109 x 62 x 33 257 (배터리 및 SD카드 포함)
    캐논 파워샷 V1와 소니의 A7C2, 파나소닉 루믹스 S9, 리코 GR III 크기 비교

    첫인상

    지금까지 캐논 파워샷 V1을 언박식 해보고 크기 까지 비교해보곘습니다. 아직 실제 사진이나 영상 촬영은 제대로 해보지 않아서 성능이 어떨지 궁금하고, 빨리 실전 테스트를 해보고 싶네요.

    그래도 처음 만저보고 개인적으로 느낌점 들을 적어 보자면, 전원 On/off 가 빨라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윈드 쉴드가 전원 버튼을 가려서 끄고 켜기 불편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금방 익숙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주로 V1만 가지고 다니지 않을까 싶은데, 처음 인상은 만족스럽네요. 이번이 캐논 카메라는 처음이라 메뉴가 익숙하지 않은데, 어서 익숙해져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브이로그 특화 카메라가 앞으로 다른 카메라 회사들에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특히 소니에서 RX 100의 APS-C 센서 버전을 출시한다면 고민도 없이 바로 지를 것 같은데… 쉽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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