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랬동안 인기가 줄었던 컴팩트 카메라의 인기가 몇년사이 크게 올라고 있습니다. 그 인기의 중심에는 리코의 GR3시리즈와 후지필름의 X100VI이 있을텐데요. 후지의 X100VI의 경우 작년에 출시되었지만, GR3같은 경우는 2019년에 출시되어 벌써 출시한지가 6년이되고 있어 이제는 신제품이 출시할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있어왔습니다. 사실 작년에 리코 GR4가 나오지 않을까 했었느데, GR3 HDF 시리즈가 출시되며 한동안 나오지 않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2026년이 되어 출시가 발표되었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리코 GR4에서 변경되는 것이 무엇들인지, 만족스럽거나 아쉬운 변경점에 대해서 이야기 드려고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GR3 제품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로서 바꿀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는 저의 생각도 이야기 드려보겠습니다.
리코 GR4 눈에 띄는 새로운 기능들

렌즈와 센서의 대폭 업그레이드
리코 GR4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경점은 센서와 렌즈의 개선입니다. 기존 GR III가 6군 4매 구성에 비구면 렌즈 2매였다면, GR IV는 7군 5매에 비구면 렌즈 3매로 늘어났어요. 화질 개선을 위한 변화인 것 같은데요. 사실 GR3 제품이 화질이 뛰어난것으로 인기 있는 카메라는 아니었다보니 크게 중요할까도 싶지만, 얼마나 화질이 개선될지 궁금하네요.
다음으로 센서도 약 24.24MP에서 25.74MP로 약간 올라갔고요. 뭐 화소수 자체는 크게 변화가 없지만, 소니의 최신 크롬 바디인 A6700의 센서가 사용된거 같다고 합니다.
AF(오토포커스) 업그레이드
센서 업그레이드 만큼 눈에 띄는것이 바로 AF 업그레이드 입니다. GR3의 콘트라스트 AF에서 하이브리드 AF로 변경이 되는데요. 이를 통해서 저조도 환경이나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 시 더욱 AF를 잘 잡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얼굴과 눈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추적하는 AF 기능이 탑재 되어서, 인물 촬영시 더욱 초점을 정확하게 잡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5축 손떨림 보정
다음은 3축에서 5축 손떨림 보정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카메라에서 손떨림 보정 스펙이 좋아지만 더욱 저조도에서 좋은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변화 입니다. 특히 ISO 감도 범위도 100~204800까지 확장되었다고 하니, GR3 보다 어두운 환경에서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수 있겠네요.
내장 메모리 용량 확대
기존 GR3 에서도 내장 메모리가 2GB로 메모리 카드가 없을때 요긴하게 사용을 할수 있었는데요. 이번 GR4에서는 내장 메모리가 53GB로 확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외장 메모리가 없어도 넉넉하게 사진 촬영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SD카드 깜빡하고 안 가져와도 어느 정도는 괜찮을 것 같네요. 특히 여행갈 때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대신 SD카드에서 Micro-SD로 변경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네요.
소소하지만 중요한 개선사항들
무선 LAN도 IEEE 802.11ax를 지원해서 Wi-Fi 6까지 쓸 수 있게 됐어 무선 전송 속도가 빨라질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내장 메모리도 가지게 된만큼 무선 전송도 많이 쓰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이번에 새로운 전용 앱도 출시가 된다고 하니, 스마트폰과 함께 쓰는 사용성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게는 257g에서 262g으로 5g만 늘어났어요. 이 정도면 거의 차이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크기도 두께가 0.5mm 줄어들어서 오히려 더 슬림해졌고요.
외관 변경

사실 GR3비교해서 도대체 뭐가 바뀐거야 싶을 정도로 한눈에 변경된 점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앞모습이나 윗모습은 기존 G3와 거의 차이가 없는데요.
대신 뒤면 버튼에 두가지 변경점이 있습니다.
먼저 방향키에 휠 기능이 없어졌다는 부분입니다. 기존 방향키에 있는 휠을 돌려서 사용을 할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휠 기능이 빠지고 방향키만 남았습니다. 기존에도 방향키 기능은 사용할수 있었기때문에 기능이 빠진것이라 할수 있는데요. 아마 이런 휠의 기능때 없어졌기 때문에 아래의 + – 기능이 추가된것이 아닐까 싶어요.

다음으로 “+ -” 확대 키가 생겼다는 점 입니다. 사실 단렌즈 카메라 이기 때문에 줌으로서 활용을 할수는 없기때문에 용도가 얼마나 클까 싶기는 사지만, 그래도 찍은 사진을 확대해서 보거나, 촬영시 크롭이나 노출 보정을 하는등에 활용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래는 제가 가지고 있는 GR3의 뒷모습 입니다.

아쉬운 부분들
이번에 개선점들도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상당히 있어요.
동영상은 여전히 Full-HD만
가장 아쉬운 부분이 동영상 스펙에 개선이 없다는 점이에요. 요즘 카메라에서 사진 촬영 기능은 이미 상향 평준화되었기 때문에 동영상 기능이 차별화 포인트가 되는데, GR4 여전히 Full-HD까지만 지원해요. 기존 GR3에서도 동영상 기능은 장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번 GR4도 동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GR4가 색감이 좋기로 유명한 카메라 답게 이런 색감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은 수요가 분명히 존재 할텐데, 영상 스펙은 여전히 오래전에 머물러 있는것은 너무 아쉬운 부분입니다. 경쟁 제품인 X100VI 비롯해서 대부분의 카메라가 4K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이 부분은 정말 아쉽네요.
Micro SD 카드 변경
앞서 언급했지만, 기존 SD카드에서 Micro SD로 변경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에요. 하지만 여전히
내장 플래시 부재는 여전히
GR3에도 없었던 내장 플래시가 여전히 없어요. 이번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다시 내장 플레시를 살려주길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사실 저도 내장 플레시를 사용을 많이 하지 않기는 가끔 있었으면 하는 경우가 있어, 사진과 같이 컴팩드 외장 플레시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 아쉽네요.

국내 출시 가격 전망
공식 발표에 따르면 미국 시장 예상가가 약 1,146달러예요. 기존에 발매 되었던 제품들 가격을 비교해보면
솔직히 말하면 좀 비싸긴 해요. 하지만 GR III 출시 당시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이 오른 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특히 이번에 개선된 기능들을 보면 어느 정도는 납득할 만한 가격인 것 같아요.
HDF 모델도 준비 중
흥미로운 건 하이라이트 디퓨전 필터(HDF) 모델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는 거예요. 2025년 겨울 이후 출시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건 좀 더 부드럽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델인 것 같아요.
GR 3 생산 중단 소식
GR4가 출시됨에 따라 GR3 생산이 7월에 중단된다는 거예요. 부품 조달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직 GR III를 고민하고 있던 분들은 서둘러야 할 것 같아요. 다만 GR IIIx는 당분간 계속 생산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완전히 선택권이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GR III 과 스펙 비교 하기
변경되는 스펙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비교를 해보았는데요. 제법 변화가 있는것 같으면서, 생각보다 체감이 클만한 변화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업그레이드 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비싸진 가격을 생각하면요. GR의 상세 스펙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리코 GR3 vs GR4 상세 비교
항목 | 리코 GR3 | 리코 GR4 NEW |
---|---|---|
센서 | APS-C 24.2MP CMOS | APS-C 26MP CMOS (신형) |
이미지 프로세서 | GR Engine 6 | 신형 GR Engine |
렌즈 | 18.3mm f/2.8 (28mm 환산, 4군 6매, 비구면 2매) |
18.3mm f/2.8 (28mm 환산, 5군 7매, 비구면 3매, 새 설계) |
손떨림 보정 | 3축 IBIS | 5축 IBIS (업그레이드) |
AF(자동초점) | 하이브리드 위상/콘트라스트 | 개선된 하이브리드 AF (속도 및 정확도 향상) |
내장 메모리 | 2GB | 약 53~55GB (대폭 증가) |
저장매체 | SD 카드 | microSD 카드 (변경) |
동영상 | Full HD(1080p) 60fps | Full HD(1080p) (별다른 개선 없음) |
디스플레이 | 3인치 고정형 터치스크린 | 3인치 고정형 터치스크린 (유사) |
연결성 | Wi-Fi, Bluetooth 4.2 | Wi-Fi, 스마트폰 연동 개선 |
크기/무게 | 109.4 x 61.9 x 33.2 mm / 257g | 유사 (소폭 변화, 262g) |
배터리 | 약 200매 (CIPA) | 비슷 (정확한 수치는 미확정) |
발매 시기 | 2019년 3월 | 2025년 가을 예정 |
가격(출시가) | 2019년 출시가 1,189,000원 (현재 판매가격 : 145만원) |
약 179만원 (예상) (미국 출시 예상가 : 1,146달러) |
GR3 보유 유저의 GR4에 대한 생각
사실 스펙들은 비교해 보았디만, GR3에서 크게 체감을 할만큼 큼 변화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것 같아요. 렌즈나 센서, AF 등이 일반적으로 기대 할만한 스펙 업그레이드가 되기는 했지만, 사실 GR3가 화질을 중요시하는 목적의 카메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시큰둥한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동영상 스펙이 좋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싸진 카메라의 가격만큼의 값을 해주냐는 생각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번에 GR4 가 출시되면 기존 처럼 품귀 현상이 벌어지게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렇게 되면 카메라 거래 가격이 200은 쉽게 넘어가 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HDF 버전이나 기존 처럼 GR4x도 출시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제품들은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도 걱정되는 부분이네요. 개인적인 기대로는 기존 GR3 제품들 중고가가 좀 내려가서 접근성이 좋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기는 합니다.